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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욕 최고의 가문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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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이선 작성일19-10-21 10:41 조회10,896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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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아침~!
몇몇 소식이 있어요~!
뭘까요?
지금 누가 〈록 윌로우 농장〉(록=늘어뜨린. 윌로우=버드나무)로 오기로 되어있는지 아저씨께선 상상에 상상도 못 하실 걸요.
펜들턴 씨(=저비스 도련님=줄리아의 막내삼촌. 펜들턴은 뉴욕 최고의 가문들 중 하나로 소설 속에 나옴)로부터 샘플 부부가 편지 한 통을 받았는데요,
그 편지엔 펜들턴 씨가 자동차여행 중이시라 ‘버크셔’(영국의 버크셔가 아니라 미국에 있느 버크셔. 어디인지는 모르겠네요? 쏘오리~)를 지나갈 건데 피곤할 거니 아늑한 농장에서 좀 쉬었음 한다는 내용이었어요… 샘플 부인께서는 한밤중 언제든 저비스 도련님(=펜들턴 씨)이 현관 계단에 나타나신다면 대환영해줄 용의가 있으시데요.
아마 그가 1주일을 머무시건 아님 2주일이나 3주일을 머물게 되든지 간에, 여기 들리신다는 게 세상에 어디에요. 저희는 최고의 휴식을 제공해드릴 용의가 있답니다.
그래서 저흰 하늘을 날 것 같아요!
아치부터 대청소를 하고 있어요, 커튼들도 죄다 빨고 있고요.
특히 저는 오늘 아침에; 바로 네거리로 차를 몰고 나가 손님용 새 식탁보를 샀고요, 복도 바닥과 집 뒤쪽 계단 바닥에 칠할 갈색 페인트도 2통 샀어요.
도드 부인(남편이 죽고 홀로 살고 있는 여성)이 내일 와서 창문 닦는 걸 거들어주기로 했어요. 사실 도드 부인은 저희 농장의 돼지 새끼 한 마리를 훔쳐간 유력한 용의자잖아요, 그런 분에게조차 도움을 청했으니 지금 저희가 얼마나 중요한 손님을 맞게 되었는지 아시겠죠. 쩨쩨하게 지금 돼지 새끼 한 마리가 문제인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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